딥시크 "사칭계정 허위정보 주의를"…해외 차단조치엔 무반응
"피싱계정 통한 재산 피해 피해야" 공지글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저비용으로 챗GPT에 필적하는 성능의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자사 사칭계정을 통한 허위 정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딥시크는 6일(현지시간) '위챗' 계정에 올린 입장문에서 "최근 딥시크와 관련된 피싱 계정과 그로부터 파생된 잘못된 정보가 혼란을 초래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먼저 딥시크는 위챗, 샤오홍슈(Little Red Book), 엑스(X) 3곳의 사회관계망(SNS)에서만 공식 계정을 운영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공식 계정을 제외한 딥시크 또는 관련 담당자의 이름으로 게시된 다른 모든 정보는 가짜 계정"이라며 "향후 다른 플랫폼에서 새로운 공식 계정을 개설할 경우 기존 공식 계정을 통해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딥시크 관련 정보는 공식 계정을 기준으로 한다"며 "비공식 계정이나 개인 계정에서 게시된 정보는 딥시크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딥시크는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정식 채널인 공식 웹사이트, 공식 앱, 개발사를 이용하라고 당부하면서 공식 앱은 광고가 없고 유료 요금이 없다고 설명했다. 딥시크는 "딥시크의 공식 사용자 교류를 위한 위챗 그룹 외에는 중국 내 다른 플랫폼에서 그룹을 운영한 적이 없다"며 "딥시크의 공식 그룹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모든 요금은 가짜이므로 이를 신중히 식별해 재산 손실을 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세계 각국은 중국 측으로의 사용자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로 속속 자국 내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고 나섰지만 딥시크는 중국 정부 측이 반발하는 것과는 달리 이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미국은 해군, 항공우주국(NASA) 등의 연방기관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미 텍사스주도 딥시크 사용을 제한했다. 호주·일본·대만은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이탈리아는 딥시크 앱을 앱 마켓에서 전면 차단했다.
국방부·외교부·통일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우리 정부부처들도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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