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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플레이션 해결' 공약했던 트럼프…"달걀값 불평, 입 닥쳐" 기사 공유

달걀값 급등 사태에 바이든 전 행정부에 책임 전가
당선 직후엔 "달걀값 해결하라고 뽑아줘…첫날부터 낮출 것" 공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걀 관련 기사를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갈무리)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걀 가격 급등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을 일축하는 듯한 기사를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공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버즈피드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일차부터 물가를 잡겠다"며 대선 과정에서 물가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SNS 트루스소셜에 보수 행동가 찰리 커크가 쓴 '달걀값에 대해 불평하는 이들은 입을 다물라(shut up)ㅡ트럼프가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소비자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커크는 기사에서 높은 달걀값이 조 바이든 전 행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조류 독감 탓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년에 걸친 경제적 실정을 되돌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낮은 인플레이션과 고임금이 함께 가는 미국의 다음 성장 모멘텀을 위한 준비를 마쳤고, 달걀값도 곧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물가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해왔다. 당선 전 한 연설에서 "당선되면 취임 첫날부터 즉각 물가를 떨어뜨리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당선 직후에는 "달걀값이 마땅한 근거 없이 두 배, 세 배 높아졌고 미국 국민은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나를 뽑아줬다"며 "달걀값을 눈에 띄게 낮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당선 직후 '관세 폭탄'을 터뜨리며 현재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문제의 기사를 공유하자 온라인 상에서 반발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내가 달걀값을 낮추겠다'고 선언했다가 '입을 닥치라'고 비난하기까지 딱 6주가 걸렸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는 절대 달걀값에 대한 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고, 당신도 그래야 한다"고 반발했다.

지난 달 CBS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6%는 '트럼프 정부는 물가를 낮추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licemunro@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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