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자치령 그린란드를 방문해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다.

근래 덴마크의 식민 지배 시절 그린란드가 겪은 역사적 학대가 드러나며 양측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의지와 북극 지역에서의 국제 경쟁이 심화한 틈을 타 덴마크는 그린란드와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옌스 프레데릭 닐센 그린란드 신임 총리는 로이터에 그린란드는 주권 국가가 되고자 하는 궁극적인 소망을 이룰 수 있을 때까지 덴마크와의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달 28일 그린란드를 방문하고 그린란드 편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닐센은 이에 대해 "그럴 일은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린란드 주민 5만 7000명 중 다수가 덴마크로부터 독립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성급한 독립이 오히려 미국의 영향력에 더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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