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햄버거가 주식인데…주치의 "건강검진 이상 無"
'최고령 대통령' 트럼프 검진결과 공개…"대통령직 수행 문제 없어"
햄버거·콜라 사랑으로 유명…대선 때도 주식은 패스트푸드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미국 백악관 주치의인 션 바벨라는 13일(현지시간) 역대 최고령 미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내용의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 보고서에서 바벨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훌륭하다(excellent)"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뛰어난 인지적·신체적 건강 상태에 있다"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건강 상태"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1일 건강검진을 받았다.
올해 78세를 맞은 트럼프는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다. 앞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고령과 건강 이슈로 대권 도전을 포기해야 했던 만큼, 미국에서 나이가 많은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민감한 현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젋은 시절부터 햄버거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체인과 탄산 음료를 주식으로 하는 "독극물과 다름없는" 식습관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며 후보에서 사퇴했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동안 햄버거와 치킨 등 패스트푸드에만 의존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대통령은 전용기를 비롯해 유세 과정에서 언제나 독극물과 다름 없는 음식들을 먹었다"며 "맥도날드의 빅맥이나 KFC가 좀 나은 편이었고, 그 외에 인간이 먹을 게 아닌 음식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데이나 화이트 UFC CEO와의 대화를 인용하며 "비행기를 몇 시간을 함께 타도 트럼프 대통령이 생수를 마시는 모습을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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