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국채수익률(금리) 급등을 이겨내고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7.33포인트(0.32%) 상승한 4만2792.07, S&P 500 지수는 5.22포인트(0.09%) 오른 5963.60, 나스닥 종합지수는 4.36포인트(0.02%) 오른 1만9215.46을 기록했다.

간판지수 S&P500은 6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증시는 무디스의 미국 신용강등에 대한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시장 결론에 소폭이지만 상승세로 마감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인 수바드라 라자파는 AFP통신에 "시장은 충격적인 반응 이후 안정을 되찾고 경제 펀더멘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미국의 재정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지만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강등하기 전부터 미국 재정 우려는 이미 잘 알려져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장초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관세 발표가 있었던 4월 초 수준 이상으로 급등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하지만 관세 부담은 여전했고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 경영자는 관세 부과를 "매우 극단적"이라고 표현하며, 여전히 남아있는 위험에 비추어 주식이 고평가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다이먼은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에 대해 "엄청난 안일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P 11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산업재, 소재, 유틸리티 주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에너지와 재량소비재는 하락했다.

개별 기업 중 리제네론 제약은 파산 위기에 처한 유전자 검사 회사 23앤미를 2억 56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후 0.4% 상승했다.

노바백스는 코로나 백신이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주가가 15% 폭등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65세 이상과 코로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기저질환이 하나 이상 있는 12~64세 환자 등 두 가지 범주의 환자에게만 사용하도록 승인됐다.

TXNM 에너지는 블랙스톤의 인프라 부문이 115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후 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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