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은 9월 이전에 금리인하를 기대하지 말라고 시사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를 포함한 위원 4명은 19일(현지시간) 어두운 경제 전망에 9월 이전 금리를 낮출 준비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모기지은행협회 주최 콘퍼런스에서 "6월이나 7월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올여름 "데이터를 수집하고, 더 나은 그림을 얻고, 상황이 발전하는 것을 지켜보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당분간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협상이 계속 진행되면서 "(금리인하가) 여름으로 훨씬 더 밀리기 시작하고, 이 경우 실제 영향은 그 후 몇 달 동안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어떻게 해결되는지 보기 위해 "3~6개월"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보스틱 총재는 "무역 협상이 더 빨리 진전되어 관세가 예상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2025 금융 시장 콘퍼런스에서 관망세를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잠재적인 물가 상승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니애폴리스 연은의 닐 카쉬카리 총재는 관세가 정책 입안자들에게 "커브볼(변속구)"을 던져 현재로서는 보류 상태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며 "더 많은 정보를 얻을 때까지 기다리며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투자자들은 6월 17~18일 연준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 미만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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