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J 소장에 이와사와 유지 재판관 선출…日 역대 두 번째
'마사코 왕비 아버지' 오와다 이어 두 번째 ICJ 소장 배출
전임자 잔여임기 2027년 2월까지 수행…ICC 소장도 일본인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를 이끌 수장으로 이와사와 유지 ICJ 재판관이 선출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ICJ는 3일(현지시간) 이와사와 재판관을 ICJ 소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일본인이 ICJ 소장에 선출된 건 오와다 히사시 일본 전 외무성 차관에 이어 두 번째다. 마사코 왕비의 아버지로도 알려져 있는 오와다 전 차관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ICJ 소장을 지냈다.
이와사와 소장은 2018년 오와다 전 차관의 재판관직 은퇴에 따른 보궐선거를 통해 ICJ 판사로 임명됐다. 이전에는 도쿄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 유엔 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당초 이와사와 소장의 전임자였던 나와프 살람 전 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5일까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살람 전 소장은 지난 1월 레바논의 새 총리로 선출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와사와 소장은 규정에 따라 살람의 기존 임기까지 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엔의 최고법원인 ICJ는 국가 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1945년 네덜란드 헤이그에 설립된 기관이다. 각국 출신 15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돼 있다. 전쟁범죄, 집단학살, 반인도적 범죄를 다루는 국제형사재판소(ICC) 또한 일본인인 아카네 도모코 소장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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