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쓰레기 매립장 붕괴사고 사망자 21명으로 늘어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간다에서 발생한 쓰레기 매립장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1명으로 늘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간다 경찰 당국은 11일(현지시간) 수도 캄팔라의 쓰레기 매립장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1명으로 늘었으며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온양고 캄팔라 경찰 대변인은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구조되었다"며 "아직 더 많은 사람이 갇혀있을 수 있지만 그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9일 밤 캄팔라의 쓰레기 매립장의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최근 몇 주 동안 내린 폭우로 인해 무너져 매립장 인근의 주택을 덮치면서 발생했다.
적십자사는 이번 사고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인근에 텐트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우간다 정부는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과실이 있는 공무원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은 사고 후 을 통해 매립장 인근에 사는 모든 주택들을 철거하도록 지시했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캄팔라 내 유일한 쓰레기 매립장으로 수십년동안 사용하면서 쓰레기 더미가 거대한 산처럼 쌓였다. 이에 주민들은 오랫동안 환경 오염과 위험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아프리카에선 쓰레기 더미 붕괴로 인한 인명 사고가 종종 발한다. 지난 2017년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쓰레기 더미가 무너져 최소 115명이 사망했으며 2018년엔 모잠비크 마푸토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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