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각, 오늘 가자 휴전안 투표…미국 "발효될 것 확신"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스라엘 내각이 17일(현지시간) 하마스와 합의한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안을 두고 투표할 예정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휴전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지난 15일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등의 교환에 있어 합의를 이뤘다. 이 합의는 승인을 받으면 오는 19일부터 시행된다.
하지만 AFP통신에 따르면 협상이 타결되고도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계속되는 등 협정의 발효까지는 순탄치 않아 보였다. 이스라엘군은 하루 동안 가자 전역에 약 5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인 7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에서는 두 명의 각료가 휴전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 장관은 16일, 이 휴전안이 승인되면 그와 그의 당 동료들이 연정 탈퇴는 아니라도 정부 직책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은 같은 날 하마스가 "막판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합의의 일부를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내각 투표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시 이스라엘은 17일에 투표를 열기로 결정했다.
몇 달 동안 중재 노력을 기울여온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휴전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확신한다. 우리가 말했듯이 일요일(19일)부터 시행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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