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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수금' 트럼프의 '이스라엘 패싱'…네타냐후와 이상기류

중동 3개국 순방에도 이스라엘 안가…"트럼프의 거래 중심주의 작용"
美, 하마스·이란과 적극 협상 및 시리아 제재 해제…네타냐후 '불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중동 순방 중 도하 루사일 궁전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1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끈끈한 관계를 과시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이의 이상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을 놓고 둘 사이에 이견이 감지되는 가운데 트럼프는 2기 집권 첫 해외순방을 중동으로 떠나고도 이스라엘은 방문하지 않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출발해 이번 순방 2번째 방문국인 카타르에 도착했다. 그는 이어 아랍에미리트(UAE)도 방문할 예정이지만 이례적으로 이스라엘은 가지 않는다. 1기 행정부 때 사우디에 이어 두 번째 방문국으로 이스라엘을 찾은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의 '이스라엘 패싱'을 두고 부유한 걸프만 국가들과의 '거래'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서 6000억 달러(약 850조 원) 규모의 투자 및 경제교류에 합의했고 카타르에서 1조 2000억 달러(약 1700조 원) 규모의 경제 교류에 합의했다. 가자전쟁에서 중재 역할을 맡는 카타르는 이스라엘로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추궁을 받아 왔다.

앞서 지난 1월 20일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두 차례나 만났고, 국제사회 반발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를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아 이스라엘의 환영을 받는 등 끈끈한 유착관계를 과시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관례를 깨고 하마스와의 직접 협상에 들어가기 시작하자 이스라엘과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며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하마스와의 휴전 및 인질 협상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사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최대 적국인 이란과 협상에 나서고,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 것도 네타냐후 총리의 불만을 샀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일 오만에서 4차 간접 협상을 마쳤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한 제재 중단을 지시하고 14일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과 처음으로 만나 회담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임시정부를 "위장한 지하드 정권"이라고 보고 적대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중동 담당 부국장을 지낸 조나단 파니코프 애틀랜틱카운슬 국장은 "트럼프는 거래 중심의 무역과 투자에 초점을 맞춘 의제를 추진하려는 의지가 분명하다"며 "그는 이스라엘과 잘 맞지 않는 우선순위도 결국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중동 순방이 이스라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의 이상 기류를 일축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제임스 휴잇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역사상 트럼프 대통령보다 나은 친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중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4.0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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