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러 대사 "북-러 잇는 '두만강 자동차 교량' 건설 곧 시작"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와 북한이 곧 두만강을 가로질러 두 나라를 잇는 차량용 다리를 건설할 것이라고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가 최근 밝혔다.
27일 로이터통신은 이러한 내용을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RIA)를 인용해 보도했다. 알렉산더 마체고라 대사는 RIA에 "아직 다리 건설이 시작되지는 않았다"면서 "양측이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설계를 마무리하고 건설 인력과 장비 기둥을 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다리는 850m 길이로 러시아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이 교량의 건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4년 북한을 방문했을 때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면서 합의했다.
한국의 위성 이미지 분석 회사 에스아이에이(SI Analytics, SIA)는 3월 5일 보고서에서 교량의 기초와 도로 연결에 대한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수단이 철도 교량밖에 없었는데 이 차량용 교량까지 건설되면 "양국의 경제, 사회, 군사적 교류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며 "이에 따라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 효과가 점차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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