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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남중국해 암초 두고 필리핀과 갈등 속 정기 순찰 실시

중국 외교부 국장도 필리핀 대사 불러 항의
'발라카탄' 앞두고 톄셴자오서 '국기 게양' 갈등

중국 해경선이 26일 (현지시간)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사비나 숄의 필리핀 해경선서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4.08.2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군이 관련 해역에서 정기 순찰을 실시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30일 "최근 필리핀이 해상에서 빈번하게 도발과 문제를 일으키고 역외 국가들을 끌어들여 이른바 '합동 훈련'을 조직하고 있다"며 29일 정기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남부전구는 "남부전구 해·공 병력이 전 과정을 감시하고 경계해 상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있다"며 "부대는 지속해서 높은 경계를 유지하고 국가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확고히 수호하며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국) 사장(국장)은 지미 주중 필리핀 대사를 '약견'하고 최근 상황에 대해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 '약견'은 초치 보다는 낮은 수위이지만 별도 장소에서 만나 항의에 뜻을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암초인 톄셴자오(필리핀명 샌디케이)를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해경은 지난 4월 중순 톄셴자오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게양하고 주권을 행사했다. 이어 필리핀 해군과 해양경비대 등 관련 부문은 공동 작전을 통해 톄셴자오서 국기를 펼치고 주권을 선언했다. 중국 측 행동에 맞대응 한 것이다.

이에 중국은 필리핀인 6명이 중국 측의 경고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불법으로 톄셴자오를 올라 활동했으며 이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언론은 지난 1월 필리핀 선박이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톄셴자오 인근 해역을 무단 침입하고 암초에 불법 상륙해 모래 샘플 채취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필리핀의 남중국해에서 가장 중요한 군사기지이자 필리핀이 점유하고 있는 티투섬(필리핀명 파가사)에서 불과 4.6km 떨어진 곳이다.전체 면적은 약 200제곱미터(㎡)에 불과하지만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중국의 이번 행동은 필리핀과 미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 인근에서 실시할 예정인 최대 연례 군사 훈련 ‘발리카탄’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ejjung@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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