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이번주 우크라 종전 논의…러 제재 준비돼"
"우크라 군사 지원, 희토류 등으로 회수할 것"
"종전 후 안보보장은 전적으로 유럽 몫"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현지시간) "우리는 이번 주 유럽에서 부통령과 국무장관, 국방장관, 유럽 특사(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특사)가 만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왈츠 보좌관은 이날 NBC뉴스 인터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국제개발처(USAID)와 우크라이나 등 모든 이슈를 테이블에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오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를 말하는 것이다. MSC에는 미국 측에서 JD 밴스 부통령 등이 참석한다. MSC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구상이 공개될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왈츠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가 좋지 않다고 지적하며 관세를 매기고 제재를 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관련 당사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디 (인도) 총리 그리고 중동 여러 지역 지도자와도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왈츠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천연자원, 석유·가스를 통해 회수하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쟁이 끝난 후 유럽 국가들은 전쟁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안보보장 측면에선 전적으로 유럽 국가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왈츠 보좌관은 이 외에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세부적인 통화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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