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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인프라'부터 부분휴전…인도적 상황·재건작업 고려한 듯

인프라 공격으로 우크라 정전·단수 등 비일비재…크리스마스때 난방 끊기기도
우크라 재건 비용만 약 760조 원…장기간 전쟁으로 매년 증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오전(현지시간) 통화를 갖고 30일 부분 휴전에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7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인사를 나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3년여 만에 부분적으로나마 휴전이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통해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 대해서만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면서다.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인도적 상황과 향후 재건 작업 등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에너지와 인프라 휴전'과 함께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 이행 및 전면 휴전과 영구적 평화'에 대한 기술적인 협상을 중동에서 즉각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재무장 가능성 등을 우려해 전면 휴전을 거부한 상황에서 차선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면서 전쟁 기간 지속됐던 민간인에 대한 피해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무인기 등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드니프로HES 댐을 비롯해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 등을 공격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전역에선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일이 잦았고, 난방, 상·하수, 공중 보건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는 지난 크리스마스 당일 미사일과 무인기로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하르키우 지역에선 약 50만 명에게 난방이 끊겼고, 키이우 등 여러 지역에선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지난주에도 오데사와 폴타바 등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으로 인프라 시설이 손상돼 전기 공급이 중단된 바 있다.

러시아 역시 항만, 발전소 등 에너지 및 인프라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미사일·드론 공격 등으로 애를 먹어 온 만큼 합의가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엔 종전 후 우크라이나의 재건 비용도 줄이기 위한 목적도 깔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재건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세계은행,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유엔이 지난달 발표한 '4차 긴급 재건피해 및 수요조사'(RDNA4)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 시업엔 10년간 총 5240억 달러(약 760조 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약 2.8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여전히 전쟁이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 재건 사업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택, 운송, 에너지, 상업 및 산업, 교육 부문에서의 피해가 컸다. 전체 남은 주택 중 13%가 피해를 입거나 파괴되었으며 에너지 부문에서도 발전, 송전, 배전 인프라 및 지역 난방시설을 포함해 지난해 이후 피해를 입거나 파괴된 자산이 7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러시아 군의 포격을 받아 정전이 된 거리를 주민이 걸어 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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