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로마 출국 앞두고 또 바이든 비판…"우크라戰 해결했어야"
"일본과의 상호관세 합의 매우 가까워져"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하면서 중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전임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재차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 탑승 전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과 관련, "진전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이란과도 (핵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모든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야 한다. 바이든이 해결했어야 하지만, 그럴 수도 없었고 접근조차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오는 26일 열릴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으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바이든 부부가 로마에서 마주칠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부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등 여러 정상들이 자리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월 8일까지 90일간 유예한 국가별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의 협상과 관련, "일본과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관세 정책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협상 테이블을 다시 설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중국 측과의 관세 협상의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알릴 것"이라면서 "협상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지켜보자"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번 로마행에 대해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면서 "많은 외국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그는 세상을 사랑하는 분이었고, 훌륭한 기독교인이었다"면서 "두 번 만나봤는데 정말 훌륭한 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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