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100일 동안 S&P500 8% 급락, 74년 이후 최악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기간 내내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쳤지만, 그의 취임 이후 100일 동안 미국증시는 1974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랠리에도 미국증시의 대표 지수인 S&P500은 지난 100일 동안 약 8% 하락했다. 이는 리처드 닉스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데 이어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취임한 100일 이후 최악이다.
당시 미국 경제는 장기간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으로 고전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트럼프가 전 세계에 무차별 관세 폭탄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취임 이후 이 정도 급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대공황 직후와 2차대전 등을 제외하고 대통령 취임 이후 대부분 미국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새로운 행정부와 자본시장도 허니문 기간을 갖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 때는 10.9%, 트럼프 1기 때도 5.3%, 2기 오바마 때는 7.5%, 1기 오마바 때는 2.8% 각각 상승했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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