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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加총리, 일주일내 백악관 방문할 것…무역합의 제안"

"총선 승리 축하…자유당보다 보수당 트럼프 더 싫어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조만간 만나 무역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내각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29일) 카니 총리와의 전화 통화를 언급하며 "카니 총리가 일주일 이내 혹은 그보다 더 빨리 백악관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카니)가 어제 내게 전화를 걸어 (무역) 합의를 하자고 했다"며 "그는 선거에 출마했고 둘 다 트럼프를 싫어했는데 내가 보기에 트럼프를 덜 싫어한 쪽이 이긴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카니 총리는) 정말 친절했고, 나는 그를 축하해줬다"며 "사실 나는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가 자유당보다 나를 훨씬 더 싫어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치러진 캐나다 총선에서 반(反) 트럼프를 앞세운 카니 총리의 자유당이 승리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승리를 축하했다.

카니 총리는 승리 연설에서 "미국의 배신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우리는 극복했다. 이러한 교훈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합병 위협으로 어려운 날이 오겠지만 우리는 무역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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