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를 제외하고 미국의 전기차가 일제히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0.32% 상승했다. 이에 비해 리비안은 5.78%, 루시드는 3.43% 각각 급락했다.

일단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가 급감했다는 소식에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는 0.32% 상승한 276.22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승용차 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4월 중국에서 5만8459대 전기차를 인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6% 하락한 것이다. 이로써 테슬라는 7개월 연속 중국 판매가 감소했다.

앞서 테슬라는 전일 유럽에서도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슬라의 지난 4월 판매량은 영국에서 68%, 덴마크에서는 67%, 네덜란드에서는 74%, 스웨덴에서는 81% 각각 급락했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이날 주가가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테슬라가 펀더멘털을 거스르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는 소폭 상승했지만 다른 전기차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으로 비용이 급증할 것이란 우려로 일제히 급락했다.

리비안은 5.78% 급락한 12.72달러를, 루시드는 3.43% 급락한 2.2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리비안은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1억5000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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