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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인 차별 남아공 주최 G20 안간다…중국 또 웃겠네

올해 G20 의장국 남아공…트럼프, 백인 소유 토지 수용하는 남아공 정책에 반기
"중국은 다자주의 무대서 조직적으로 움직여…미국이 판 넘겨주는 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난민들이 미국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5.05.12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백악관이 주요20개국(G20) 관련 업무를 전면 중단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올해 G20 의장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자국 내 백인 농장주들을 차별했다는 이유에서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복수의 관계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올해 남아공에서 열릴 예정인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모든 미국 정부 부처 및 기관의 참여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 한 G20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남아공 정부가 백인 농장주들의 토지를 빼앗으며 백인 국민들을 상대로 학살한다고 주장했다.

남아공은 과거 아파르트헤이트(흑백 분리 정책) 유산을 청산한다며 토지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아파르트헤이트의 역사로 남아공 내 대부분의 토지를 백인이 소유하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수용해 재분배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트루스소셜에 "토지 몰수와 학살이 핵심 이슈인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남아공에 갈 수 있겠냐"며 "그들은 백인 농부들의 토지를 강제로 빼앗고 그들과 그 가족들을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12일에는 남아공 출신 백인 농업종사자 59명에 이례적으로 난민 지위를 인정하며 미국 입국을 허용하기도 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해당 토지 개혁은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30년간 지속된 인종 불평등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해당 법에 따라 실제로 수용된 토지는 없으며 백인에 대한 박해나 학살의 증거 또한 없다고도 반박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미국의 G20 불참이 중국에 다자무대의 주도권을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서양위원회 산하 지정학경제센터의 조쉬 립스키 소장은 "미국은 과거 중국, 러시아 등 마찰이 심한 나라가 주최할 때도 G20에 계속 참여해 왔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중국에 완전히 판을 넘겨주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이런 다자주의 무대에서 매우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며 "미국이 빠지면 중국은 미국과 맞설 필요가 없어지고 유럽이 서방의 가치를 홀로 수호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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