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급업체 CATL 상장 대박, 주가 18% 폭등(상보)
- 박형기 기자,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권영미 기자 = 세계 최대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테슬라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는 중국의 CATL이 홍콩증시 상장 첫날 18% 정도 폭등하는 등 대박을 터트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일 오전 홍콩 증시에서 CATL은 공모가인 263.00홍콩달러 대비 18.4% 폭등한 311.40홍콩달러를 기록했다.
CATL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357억홍콩달러(약 6조4000억 원)를 조달했고, 이는 올해 전 세계에서 진행된 IPO 중 최대 규모다.
CATL은 이번에 모은 자금을 유럽 진출에 쓸 계획이다.
CATL은 테슬라, 폴크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등 세계 유명 자동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전 세계 시장의 38%를 장악하고 있다.
이는 압도적 1위다. 강력한 경쟁업체인 비야디(BYD)의 점유율 17%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최근에는 520km를 5분만에 충전할 수 있고, 완전 충전 시 최대 15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공개하는 등 관련 업계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푸젠성 닝더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난해 500억달러 매출과 70억달러 순익을 올렸었다.
증권사 제프리스의 중국 리서치 책임자인 존슨 완은 “현재 CATL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7에 불과해 향후 50%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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