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 중인 이중항체 '토베시미그(ABL001)'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의 첫 환자 투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에이비엘바이오의 글로벌 파트너사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현지시간으로 2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자 임상은 토베시미그의 담도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담도암을 진단받은 환자 약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픈라벨 형태로 설계된 토베시미그는 현재의 담도암 표준 1차 치료요법인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듀발루맙과 병용 투여된다.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 평가 단계를 거친 후 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확장 코호트 연구로 이어질 예정이다.
주요 목표는 △6개월 무진행 생존율 △병용요법의 안전성 및 내약성 평가 △토베시미그의 최대 내약용량 도출이다. 또 △객관적 반응률 △반응지속기간 △전체 생존율도 함께 평가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토베시미그를 1차 치료제로 평가하기 위한 연구자 임상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며 "향후 토베시미그의 잠재적 가치는 매우 크다. 올해 하반기 발표될 무진행생존율과 전체 생존율 데이터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ABL0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개발사의 빠른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