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대한민국의 네 번재 정찰위성에 한화시스템(272210)이 제작한 'SAR(합성개구레이다) 탑재체'를 장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시스템은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너베럴 우주군기지에서 군 정찰위성 사업(425 사업) 4호기 위성이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4호기 위성은 앞서 발사된 SAR 위성인 2·3호기 위성과 마찬가지로 경사궤도로 지구를 돌며 한반도를 하루 4~6회 촬영한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의 주관으로 진행 중인 425 사업은 EO·IR(전자광학·적외선) 위성 1기와 SAR 위성 4기 등 총 5기의 한반도 및 주변 감시·정찰용 위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네 번째 위성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의 차세대 우주무기체계이자 핵심전력 자산 중 하나인 '킬체인의 눈' 완성을 목전에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지막 위성인 정찰위성 5호기는 연내 발사될 예정이다.
SAR 위성은 지구 상공에서 주·야간 및 악천후에 제약 없이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위성은 주 임무를 수행하는 탑재체와 위성 관리를 위한 본체로 구성된다.
한화시스템은 세계 최상위 수준의 해상도로 선명한 영상 촬영이 가능한 SAR 센서 및 고속·대용량 데이터링크 개발에 참여해 SAR 위성 4기의 탑재체를 공급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위성의 가장 핵심이 되는 SAR 탑재체를 제작했다"며 "이번 발사 성공으로 다시 한 번 독보적인 SAR 위성 기술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