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손엄지 김정현 기자 = 당근에 SK텔레콤(017670) 유심(USIM)을 15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유심 물량이 부족한 소비자를 겨냥해 과도한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하려는 시도다. 당근은 이를 정책 위반으로 판단하고 관련 게시글을 삭제 조치했다.
28일 당근은 애플리케이션(앱) 내 SKT 유심을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게시글을 확인 즉시 미노출 처리했다.
당근은 모든 중고거래 영역에서 계속적, 반복적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판매업자의 활동을 정책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를 반복적으로 위반할 경우 영구 제재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이용자 주의가 필요하다.
또 당근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거나 과도한 웃돈이 붙을 경우 게시물 삭제 등 제재한다.
당근은 "해당 게시글은 전문판매업자 사유로 정책 위반 케이스"라며 "이런 경우를 계속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원하는 가입자들에게 유심을 무료로 교체하고 있다.
다만 SK텔레콤이 현재 보유한 유심이 아직 100만 개 수준으로 알려져 혼란이 커지고 있다.
유심 정보 탈취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가입자 2300만 명과 SK텔레콤 망 이용 알뜰폰 187만 명을 포함해 2500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