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보안·통합보안·제로트러스트 등 신기술 기반 정보보호 제품·서비스 개발을 본격화한다.
양 기관은 AI 보안 시제품·사업화 지원, 한국형 통합보안 모델 개발,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 등 18개 과제 사업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올해 'AI For Security'(보안을 위한 인공지능)와 'Security For AI'(인공지능을 위한 보안)를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다. 기업 성장 단계별로 AI 보안 시제품 개발(5개)과 사업화(4개) 등 총 9개 과제를 선정했다.
시제품 분야는 △제로샷 학습 기반 위협감지 물리보안 기술(디비엔텍) △멀티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웹 취약점 자동 진단 시스템(엔키화이트햇) △AI 기반 API 보안위협 모니터링(소프트프릭) △AI 기반 딥페이크 탐지 및 대응(누리랩) △ASM 기반 AI 자동 공격코드 생성 및 대응(에이아이스페라) 등이 선정됐다.
사업화 분야는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반 온디바이스 안전 모니터링(엣지디엑스) △선박 영상 AI 감시 시스템 적대적 공격 대응(싸이터) △칩페이크 탐지 기반 안티스푸핑 얼굴 인식(세이프에이아이) △딥페이크 차단 안면 결제 실증(고스트패스) 등이다.
KISA·과기정통부는 통합보안 모델 개발 협업도 강화한다.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보안기업들이 보유한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통합보안 모델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선정 과제는 △중소·중견기업용 SaaS 기반 통합보안(XDR) 서비스(로그프레소 등) △사이버 위협 통합검역 기반 APT 탐지·대응(앰진 등) △통합 개인정보 보호 및 위협 탐지 시스템(오내피플 등) 등이다.
KISA 관계자는 "사이버 위협이 심화하는 상황을 타개하려면 국내 보안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간 협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신기술 기반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