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디지털 기반을 활용한 새로운 아트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온라인 전시회 '2025 아트서울(아트서울전)'이 열리고, 거래 플랫폼 '티마니프'(t-MANIF)도 동시에 오픈된다. 아트서울닷컴의 미술품 유통 아트플랫폼이 처음 선보이며 국내 작가 48명이 참여하는 이 전시는 26일부터 6월 29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미술시장의 새로운 상생 방식을 지향한다. 1995년 국내에 '작가 중심 아트페어'를 처음 선보인 마니프(MANIF)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갤러리아미가 주관한다.
'아트서울전'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이고, '티마니프'는 전시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특히, 구매한 작품은 1년 이내 재판매할 때 구매가의 80%를 보장받는다. 구매가 보장은 '아트레조네'가 담당한다. 이는 작가별 작품 이미지와 글, 게시판, 포트폴리오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창구다.
'아트서울전'은 마니프가 선정한 1000만 원 이하 중저가 원화 작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군집개인전' 형식이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26년간 수천 명의 작가를 소개했던 '마니프서울국제아트페어'의 축적된 경험을 온라인 플랫폼에 되살려냈다. 누구나 접속을 통해 전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에 소개되는 작가의 활동 경력과 평론 및 작가 노트, 작품 이미지 등 다양한 자료들이 축적되어 누구가 열람할 수 있다. 특히 작품의 이미지나 보증서엔 위변조 방지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작품 가격은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와 협력해 아트컬렉터 입문자를 배려한 적정 수준의 정찰제를 지향한다.
'티마니프'는 현대미술을 대중이 좀 더 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새로운 디지털 기반의 미술시장 플랫폼'이다. 주요 특징은 '화계도'를 도입한다는 점이다. 또한 티마니프를 통해해 구매한 작품은 1년 이내에 '구매가 80% 보장제'를 실시한다. 1년 후엔 소장자가 재판매할 수 있는 창구도 '아트서울닷컴' 내에 별도로 마련된다.
작품은 원화가 아니라 에디션 판화다. 프리미엄 피그먼트 프린트로 제작한 판화지에 작품 정보를 형압으로 표현했고, 12점 한정판이다. 여기에 구매자가 원하는 텍스트를 직접 입력할 수 있는 '디지털 포스트 카드'와 소장자 이력이 자동 업데이트 되는 블록체인 기술의 작품보증서, 다양한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 16개 등이 함께 제공된다.
마니프조직위원회 김영석 대표는 "미술품 시장이 위축되는 가장 큰 요인 중 불안정한 가격 체계와 저조한 환금성이 대표적이다"며 "티마니프는 작가적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작품 가격의 80%를 보장하여 미술애호가 입문의 문턱을 안정적으로 낮추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