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여름휴가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많은 사람이 바다와 계곡, 호텔과 펜션에서 좀 더 안락한 시간을 원하지만 ‘거꾸로 휴가’를 보내는 직장인도 적지 않다. 편하기보다는 고생하더라도 도전하며 성취하는 ‘쉼표’, 일종의 극한 휴가다. 폭염 속 등산, 쉽지 않지만 할 수 있다. 기왕 한다면 지리산 화대 종주(화엄사~대원사 46.2㎞)는 어떨까. ‘3박 3일’ 종주기를 3회에 걸쳐 싣는다.
구름과 안개를 헤치고 천왕봉의 해가 떠오르고 있다. 주변을 붉게 물들이며 여명을 밝힌다. 아름답고 웅장하다. 역광이라 찍기가 쉽지 않아 동행한 산우(山友)에게 사진을 얻었다. 앞에 흰 점 모양은 다른 등반객이 일출 장면을 찍기 위해 띄운 드론이다. ⓒ 뉴스1
'과연 해는 뜰 것인가' 길게는 30㎞를 넘게 걸어온 등반객들이 천왕봉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모여있다. 천왕봉의 날씨는 너무 변덕이 심해서 일출 감상은 대단한 행운이다.ⓒ 뉴스1
지리산 동쪽은 일출로 붉게 물들어 가지만 서쪽은 하얀 운무가 덮인 또 다른 풍경이다. 천왕봉에서 바라본 능선과 계곡이 모두 잠겨있다. ⓒ 뉴스1
지리산 주요 등산로
중봉은 높이는 두 번째지만 지리산의 3대봉(천왕봉 반야봉 노고단)에 들지 못하는 비운의 봉우리이다. 화대종주를 하거나 유평마을에서 천왕봉을 오르는 등반객만 거치는 곳이라 한적하다.ⓒ 뉴스1
무제치기교에 와서야 무제치기 폭포를 지나쳤음을 알았다. 치밭목 대피소~유평마을 구간은 곳곳에 데크와 작은 다리가 설치돼 부상의 위험을 줄여준다.ⓒ 뉴스1
유평마을과 새재로 갈라지는 삼거리. 공식적인 이름은 용수동삼거리이나 등반객들은 새재삼거리로 부른다. 왼편으로 고개를 올라가면 화전민 마을이었던 새재마을이 나온다.ⓒ 뉴스1
유평마을에서 대원사까지 가는 길 왼편에 계곡이 흐른다. 유평계곡, 대원사계곡으로 부른다. 지리산의 돌답게 크고 넓어 피서객들이 너럭바위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화대종주의 종착점 산청의 대원사. 경남 양산의 석남사, 충남 예산의 견성암 등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도량으로 알려졌다. 공부하는 곳이라 그런지 한낮인데도 적막하다.ⓒ 뉴스1
편집자주 ...여름휴가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많은 사람이 바다와 계곡, 호텔과 펜션에서 좀 더 안락한 시간을 원하지만 ‘거꾸로 휴가’를 보내는 직장인도 적지 않다. 편하기보다는 고생하더라도 도전하며 성취하는 ‘쉼표’, 일종의 극한 휴가다. 폭염 속 등산, 쉽지 않지만 할 수 있다. 기왕 한다면 지리산 화대 종주(화엄사~대원사 46.2㎞)는 어떨까. ‘3박 3일’ 종주기를 3회에 걸쳐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