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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한의 역사 크루즈
임용한의 역사 크루즈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쟁과 역사’ 등 많은 저서를 출간했고, 유튜브 누적 조회수 8000만이 넘는 국방TV 〈토크멘터리 전쟁사〉에 출연했다. 현재 KJ인문경영연구원 대표로 활동하며 유튜브 채널 〈임용한TV〉와 〈인문채널휴〉를 운영하고 있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해박한 역사지식을 토대로 통찰력 있는 글을 쓰고 있다.
임용한의 역사 크루즈

로도스 공방전

석양을 바라보는 기사단하얀 플레이트 갑옷으로 중무장하고 적을 향해 긴 창을 잡고 질주하는 중세 유럽의 기사는 세상에서는 낭만이고 역사가에게는 악몽이다. 일단 역사학도들은 중세 기사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가 거짓이라는 설명을 듣는다. 기사도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중세 기사들은 고상하지도 명예롭지도 않았다. 그들 대부분 성급하고, 호주머니 사정이 쪼들렸으며, 술주정꾼이었다.강하지도 않았다. 싸움은 좋아하고 즐겼지만, 전술 이해 능력은 형편없었다.
석양을 바라보는 기사단하얀 플레이트 갑옷으로 중무장하고 적을 향해 긴 창을 잡고 질주하는 중세 유럽의 기사는 세상에서는 낭만이고 역사가에게는 악몽이다. 일단 역사학도들은 중세 기사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가 거짓이라는 설명을 듣는다. 기사도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중세 기사들은 고상하지도 명예롭지도 않았다. 그들 대부분 성급하고, 호주머니 사정이 쪼들렸으며, 술주정꾼이었다.강하지도 않았다. 싸움은 좋아하고 즐겼지만, 전술 이해 능력은 형편없었다.

인류 역사를 바꾼 무기

드론 시대의 다음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최초의 스타이자 충격은 드론이다. 전쟁 무기로서 드론의 개발은 이미 많은 나라에서 준비 중이었고 미국의 무인공격기 프레데터, 리퍼처럼 킬러 무인기처럼 실전에 투입된 무기도 있었다.그러나 드론이 이처럼 파괴적인 위력을 발휘하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 인정하지 못했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전 세계 군의 회의록이나 논문을 뒤져 보면 드론의 대활약을 이야기한 사람이 없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것이 받아들여지
드론 시대의 다음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최초의 스타이자 충격은 드론이다. 전쟁 무기로서 드론의 개발은 이미 많은 나라에서 준비 중이었고 미국의 무인공격기 프레데터, 리퍼처럼 킬러 무인기처럼 실전에 투입된 무기도 있었다.그러나 드론이 이처럼 파괴적인 위력을 발휘하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 인정하지 못했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전 세계 군의 회의록이나 논문을 뒤져 보면 드론의 대활약을 이야기한 사람이 없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것이 받아들여지

미군의 굴욕

1. 1950년 7월1950년에 한국이란 나라를 아는 세계인은 드물었다. 심지어 일본에 주둔 중이던 미8군 중에서도 한국이 어디 있는 나라인지 아는 이가 드물었다. 그런 이름 모를 나라의 군대에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미군이 형편없이 무너졌다. 최초의 교전이었던 스미스 특임대의 죽미령 전투에서부터 평택 전투, 천안 전투, 금강 방어전, 대전 방어전까지 이틀을 버틴 전투가 없다시피 했다.소련제 전차와 빈약한 대전차무기, 병력 차이 등등 여러 가지
1. 1950년 7월1950년에 한국이란 나라를 아는 세계인은 드물었다. 심지어 일본에 주둔 중이던 미8군 중에서도 한국이 어디 있는 나라인지 아는 이가 드물었다. 그런 이름 모를 나라의 군대에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미군이 형편없이 무너졌다. 최초의 교전이었던 스미스 특임대의 죽미령 전투에서부터 평택 전투, 천안 전투, 금강 방어전, 대전 방어전까지 이틀을 버틴 전투가 없다시피 했다.소련제 전차와 빈약한 대전차무기, 병력 차이 등등 여러 가지

4시간의 가치

미군만 보면 북한은 전쟁을 멈출 것이다한국전쟁이 발발하자마자 맥아더는 인천상륙작전을 구상했다. 국군이 한강 방어선을 고수한다는 전제하에 미군이 인천으로 상륙해서 서울을 탈환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이 작전은 애초에 북한군의 규모와 전력을 과소평가한 작전이었다. 맥아더가 구상한 병력은 미1기병사단과 해병연대였다. 미군이 자랑하는 최정예 부대였지만, 북한군을 상대하기에는 어림도 없는 전력이었다.애치슨 선언을 이유로 한국전쟁을 미국이 유인했다는 음
미군만 보면 북한은 전쟁을 멈출 것이다한국전쟁이 발발하자마자 맥아더는 인천상륙작전을 구상했다. 국군이 한강 방어선을 고수한다는 전제하에 미군이 인천으로 상륙해서 서울을 탈환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이 작전은 애초에 북한군의 규모와 전력을 과소평가한 작전이었다. 맥아더가 구상한 병력은 미1기병사단과 해병연대였다. 미군이 자랑하는 최정예 부대였지만, 북한군을 상대하기에는 어림도 없는 전력이었다.애치슨 선언을 이유로 한국전쟁을 미국이 유인했다는 음

한니발이 로마에 남긴 것

로마를 증오하는 사나이한니발 바르카(기원전 247~183?)는 비운의 장군이다. 그 비운이 본인의 능력 탓인지, 조국을 잘못 만난 탓인지는 두고두고 역사의 의문이 될 것이다. 좌우간 마지막이 좋지 않았기에 한니발은 명성에 큰 손실을 보았고, 덕분에 한니발이 알렉산드로스의 뒤를 잇는 세기의 명장이라고 하면 공감이 잘 안되는 분들이 많다.한니발의 전투, 전략과 전술을 세밀하게 살펴보면 한세대, 어쩌면 수백 년 만에 한 명 등장할까 말까 하는 명장이
로마를 증오하는 사나이한니발 바르카(기원전 247~183?)는 비운의 장군이다. 그 비운이 본인의 능력 탓인지, 조국을 잘못 만난 탓인지는 두고두고 역사의 의문이 될 것이다. 좌우간 마지막이 좋지 않았기에 한니발은 명성에 큰 손실을 보았고, 덕분에 한니발이 알렉산드로스의 뒤를 잇는 세기의 명장이라고 하면 공감이 잘 안되는 분들이 많다.한니발의 전투, 전략과 전술을 세밀하게 살펴보면 한세대, 어쩌면 수백 년 만에 한 명 등장할까 말까 하는 명장이

플라타이아 전투…페르시아 전쟁의 마지막 전투

이번에 팀을 이끌고 그리스 답사를 하면서 플라타이아를 다녀왔다. 현장에 와 보니 기록으로는 이해가 안 되던 이 전투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이 한 번에 풀렸다.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중에서 최대 규모의 침공은 기원전 480년 크세륵세스의 침공이었다.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투스는 페르시아군 규모가 100만 명이었으며, 이 숫자는 과장이 아니라 절대로 올바른 정보라고 단언했다. 그래도 현대 역사학자들은 믿지 않고 있지만, 사상 유례없는 대군이었던 건
이번에 팀을 이끌고 그리스 답사를 하면서 플라타이아를 다녀왔다. 현장에 와 보니 기록으로는 이해가 안 되던 이 전투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이 한 번에 풀렸다.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중에서 최대 규모의 침공은 기원전 480년 크세륵세스의 침공이었다.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투스는 페르시아군 규모가 100만 명이었으며, 이 숫자는 과장이 아니라 절대로 올바른 정보라고 단언했다. 그래도 현대 역사학자들은 믿지 않고 있지만, 사상 유례없는 대군이었던 건

증오의 시작, 플라타이아 공성전

그리스 아테네에서 테베로 가는 길에 플라타이아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산과 평원이 만나는 지점, 2, 3부 능선 산기슭에 자리 잡은 조용하고 소박한 마을이다. 2019년 평일 점심 무렵에 방문했는데, 어찌나 조용한지 사람이 살지 않는 곳 같았다. 마을 중앙 부분 도로 양쪽으로 식당이 몇 개 있었다. 그중 한 곳을 방문했는데, 주인 내외가 커피와 브레드란 단어를 알아듣지 못했다. 즉 관광객은 한 명도 안 온다는 의미다.하긴 전사적으로는 훨씬 유명
그리스 아테네에서 테베로 가는 길에 플라타이아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산과 평원이 만나는 지점, 2, 3부 능선 산기슭에 자리 잡은 조용하고 소박한 마을이다. 2019년 평일 점심 무렵에 방문했는데, 어찌나 조용한지 사람이 살지 않는 곳 같았다. 마을 중앙 부분 도로 양쪽으로 식당이 몇 개 있었다. 그중 한 곳을 방문했는데, 주인 내외가 커피와 브레드란 단어를 알아듣지 못했다. 즉 관광객은 한 명도 안 온다는 의미다.하긴 전사적으로는 훨씬 유명

'바닷속의 악마'

◇ 전장의 확대고대부터 사람들은 하늘과 바닷속을 전장으로 만드는 상상을 했다. 이카로스의 전설이 탄생한 곳은 이탈리아에 있던 그리스 식민도시 쿠마에였다. 이곳은 모든 그리스 식민지 중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곳으로 그만큼 위험했다.그리스인들은 바위산으로 막힌 산 안쪽 지역에 터널을 파서 거주지를 세웠다. 바위산과 바다로 막힌 요새도시, 해안 바깥쪽 섬에 또 하나의 식민도시가 있었다. 하늘을 날아서 그곳으로 갈 수는 없을까? 그것이 이카로스의 전설이
◇ 전장의 확대고대부터 사람들은 하늘과 바닷속을 전장으로 만드는 상상을 했다. 이카로스의 전설이 탄생한 곳은 이탈리아에 있던 그리스 식민도시 쿠마에였다. 이곳은 모든 그리스 식민지 중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곳으로 그만큼 위험했다.그리스인들은 바위산으로 막힌 산 안쪽 지역에 터널을 파서 거주지를 세웠다. 바위산과 바다로 막힌 요새도시, 해안 바깥쪽 섬에 또 하나의 식민도시가 있었다. 하늘을 날아서 그곳으로 갈 수는 없을까? 그것이 이카로스의 전설이

쿠르스크 악몽의 전차전②

◇ 지옥으로 뛰어들라고소련이나 독일이나 합리적 지휘관들은 독일군이 쿠르스크를 점령한다고 해도 모스크바로 달려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독재자가 아니라고 해도 독일 기갑부대 앞에 특별한 방어지형이 없는 평원이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는 길이 편안할 수는 없다. 2023년 프리고진과 바그너 반란군이 모스크바 행진을 시도했던 루트가 바로 이 길이다.스탈린은 쿠르스크 돌출부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게 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사건이 이 결정에
◇ 지옥으로 뛰어들라고소련이나 독일이나 합리적 지휘관들은 독일군이 쿠르스크를 점령한다고 해도 모스크바로 달려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독재자가 아니라고 해도 독일 기갑부대 앞에 특별한 방어지형이 없는 평원이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는 길이 편안할 수는 없다. 2023년 프리고진과 바그너 반란군이 모스크바 행진을 시도했던 루트가 바로 이 길이다.스탈린은 쿠르스크 돌출부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게 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사건이 이 결정에

쿠르스크 악몽의 전차전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다 보면 2차 세계 대전 당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독일군과 소련군의 전투 양상이 데자뷔처럼 오버랩된다. 격전지, 진격 방향, 전투 방식이 신기할 정도로 되풀이된다. 이 전쟁을 보면서 역사라는 학문은 인간이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학문이 아니라, 인간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할 뿐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회의가 반복해서 필자를 괴롭히고 있다.그런데 과거 격렬했던 전장에서 완전히 벗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다 보면 2차 세계 대전 당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독일군과 소련군의 전투 양상이 데자뷔처럼 오버랩된다. 격전지, 진격 방향, 전투 방식이 신기할 정도로 되풀이된다. 이 전쟁을 보면서 역사라는 학문은 인간이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학문이 아니라, 인간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할 뿐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회의가 반복해서 필자를 괴롭히고 있다.그런데 과거 격렬했던 전장에서 완전히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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