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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공급 부족"…호텔 부동산 시장의 이유 있는 활황

코로나 시기 객실 4000개 사라져…엔데믹 후 공급 제한적
호텔 자산 가치 상승…KT·DL 이어 KT&G도 유동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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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방한 관광객 회복세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호텔 자산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팬데믹 기간에 폐업하거나 용도를 변경한 호텔들이 다수 발생해 4~5성급 호텔들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여파다.

주력 사업이 호텔업이 아닌 기업들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현 상황을 타고 호텔 자산을 유동화하려는 움직임을 활발하게 보이고 있다.

본문 이미지 - 인천국제공항 제 1터미널입국장에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 1터미널입국장에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29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방한 외래관광객은 113만 840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94.7% 회복한 수치다. 일본, 중동, 유럽 등 방한객은 이미 팬데믹 이전을 넘어섰고 한한령으로 주춤했던 중국 관광객도 2019년의 75.2%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몰려오는 관광객들이 묵을 호텔은 생각보다 넉넉하지 않다. 팬데믹 시기 서울 시내를 중심으로 여러 4~5성급 호텔들이 폐업하거나 사무실 등으로 용도를 변경하면서 양질의 호텔 4000여 개 객실이 공급에서 제외된 탓이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를 보면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관광숙박 및 숙박업소 279곳이 문을 닫았다.

반면 신규 호텔 공급은 제한적으로만 이뤄졌다. 서울 호텔 시장에서는 2024년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머큐어앰배서더서울마곡 등이 신규 개관하며 약 540개 객실이 공급됐다.

2022년 폐업했던 티마크그랜드호텔이 576실 규모 보코명동으로 재개관해 약 1100실 남짓이 확충돼 지역 호텔을 고려하더라도 객실 수는 감소분의 절반가량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장충동 파라다이스 플래그십 호텔, 로즈우드 용산 등 일부 호텔이 신규 공급될 예정이지만 규모나 추진 상황은 변할 수 있어 공급 부족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코리아 측은 "주요 신규 럭셔리 호텔 공급이 예정돼 있다"면서도 "현재 개발 예정인 호텔들은 프로젝트의 복합적인 특성들로 개발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수 있어 신규 공급 물량은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본문 이미지 - KT&G가 매각을 추진하는 코트야드메리어트서울남대문 전경.(코트야드남대문 홈페이지 갈무리)
KT&G가 매각을 추진하는 코트야드메리어트서울남대문 전경.(코트야드남대문 홈페이지 갈무리)

공급 부족 현상에 호텔 매물 가치가 높아지자 호텔 부동산 투자시장 규모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

JLL 코리아에 따르면 2024년 호텔 투자시장 총 거래 금액은 1조 6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거래량의 3배에 달하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거래 금액의 90%에 해당하는 수치다. 호텔 평균 객실당 가격은 지난해 4억 7600만 원으로 2019년 대비 12.3% 상승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 투자시장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JLL 코리아는 올해 연간 호텔 거래 총액은 2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국내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호텔 자산 유동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호텔 매물의 가격이 올랐을 때 현금을 챙겨 이를 본업 경쟁력 강화에 투자하겠다는 움직임이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를 운영하는 DL그룹과 소피텔앰배서더서울·안다즈서울강남·노보텔앰배서더서울동대문 등을 운영하는 KT그룹이 대표적이다.

특히 DL그룹은 글래드여의도·강남코엑스센터·메종글래드제주 등을 매물로 내놓고 싱가포르투자청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한 상황이다.

KT&G도 4성급 호텔 코트야드메리어트서울남대문 매각 추진을 공식화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남대문이라는 서울 도심 랜드마크에 위치한 만큼 해당 호텔의 가치는 1000억~2000억 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맞춰 호텔업계의 평균객실가격(ADR)과 운영 실적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어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LL코리아 측은 "2025년 금리 인하 기조에 힘입어 2024년에 소진되지 못한 매물들이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더 많은 호텔 자산이 매물로 나오며 가격 상승세는 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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