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믿고 맡겼다가 참변" 고속도로서 1년 새 ACC 사망자 5.5배 증가

[모빌리티on] 한국도로공사 ACC 위험성 홍보강화
"교통상황 상시 확인하고 전방주시 철저히 해야"

경부고속도로 모습. 2025.1.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경부고속도로 모습. 2025.1.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편집자주 ...미래 교통 시스템은 어떤 모습일까. 완전 자율주행이 실현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운영이 최적화된다. 안전성은 더욱 강화되고, 기술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뉴스1'은 주요 교통 공기업과 관련 업계의 모빌리티 혁신 사례를 조명하고, 이를 통해 산업과 정책의 변화 흐름을 살펴본다. 미래 교통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함께 짚어본다.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 지난해 4월,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나들목 인근. 시속 135㎞로 달리던 자동차가 공사 안전관리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가해 차량 운전자가 사망했다. 당시 차량은 ACC(Adaptive Cruise Control) 기능을 사용 중이었다.

첨단 운전자 보조장치로 여겨지는 ACC(지능형 주행 보조 시스템)가 고속도로 사고의 새로운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정차 차량을 인지하지 못하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치명적인 사고가 잇따르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ACC 기능 탑재 차량의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이 기능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는 기술적으로 사고를 직접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지만, 향후 관련 기술 개발을 검토 중이다.

ACC는 차량이 설정된 속도를 유지하며 전방 차량과의 안전 거리를 자동 조절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다. 최신 출시 차량 대부분에 기본 탑재돼 있으며, 기존 크루즈 컨트롤이 단순히 속도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ACC는 앞차의 속도와 거리를 센서로 감지해 가속과 제동까지 제어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 시스템은 자동 속도 조절과 안전거리 유지를 통해 운전자의 피로를 줄이고 충돌 위험을 낮추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운전자가 시스템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돌발 상황 대응이 어려워지고, 센서 오류 등 기술적 한계로 인한 위험성도 존재한다.

본문 이미지 - ACC로 인한 고속도로 사고 모습.(한국도로공사 제공)
ACC로 인한 고속도로 사고 모습.(한국도로공사 제공)

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ACC 관련 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 각각 1건이었던 사고는 2022년 5건, 2023년 4건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12건으로 급증했다.

사망자 수도 함께 증가했다. 2020년과 2021년 각각 1명에서 2022년 4명, 2023년 2명, 2024년에는 11명이 사망했다. 사고 대비 사망률이 50%에서 많게는 100%에 이르는 등 매우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 사고를 보면 고속도로 공사 구간의 안전관리 차량이나 교통사고 처리 차량, 정차 중인 차량 등을 ACC 모드 작동 상태에서 뒤에서 들이받은 사고가 많았다.

공사 관계자는 "ACC 기능은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여주지만, 단독으로는 주행 안전성을 완전히 보장할 수 없다"며 "정차 차량을 인지하지 못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 주요 시설에 포스터 및 배너를 설치해 ACC 기능의 위험성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ACC 사용 시에도 교통 상황을 상시 확인하고 전방 주시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공사 구간이나 돌발 상황 발생 시에는 ACC를 끄고 직접 수동으로 운전해야 한다는 점도 안내 중이다.

공사에 따르면 ACC 기능은 △일부 차로가 임시로 통제된 경우 △전방 차량의 속도가 현저히 느리거나 정차한 경우 △전방 차량의 각도가 많이 틀어진 경우 △전방 차량이 트레일러 등 특이하거나 특수한 차량일 경우에 오작동 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ACC 사고를 기술적으로 완전히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아직 없지만, 향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이라며 "편리한 기능이라도 제한 상황을 미리 숙지하고 항상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