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호주 등 해외선 민관 협력 강화…"자살은 사회 공동 책임" 해외 농촌도 폐쇄적 '사각지대' 문제…'생명지킴이' 육성 관건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과 뉴저지주 포트 리를 연결하는 조지워싱턴 대교 보행자 통로에 설치된 보호 울타리에 자살예방 표지판이 설치돼 있는 모습. 2022.01.12/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편집자주 ...아흔 살 할머니 이금자(가명) 씨는 올해 초 다리와 허리를 다쳐 석 달 동안 집 밖을 나가지 못했다. 그때 만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우울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금자 씨는 "우울? 그런 거 잘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기자의 손을 붙잡고 눈물을 글썽였다. 뉴스1은 지난 두 달간 농촌에 거주하는 자살 위험군 18명과 자살 유족 7명, 주민 및 복지센터 관계자 20여 명 등 50명가량을 만나 자살 실태를 심층 취재했다. 전국 정신건강 병의원 1190곳 분포를 직접 분석한 결과 의사의 조력을 받기 쉽지 않은 농촌의 현실도 확인했다. 생명존중 탐사 기획 '외딴 죽음'을 통해 금자 씨처럼 적막감에 둘러싸인 '농촌 사람들'의 자살 예방 방안을 모색해 봤다.
코넬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위기에 빠진 농촌을 구하기 위해 1986년 설립한 단체인 'NY 팜네트'(NY FarmNet) 누리집. 2025.01.31/뉴스1
미국의 자살예방 상담전화 번호 '988'이 적힌 책갈피. 2022.09.01/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공개한 안심 메시지와 자살예방 핫라인 번호가 인쇄된 화장지. 2022.11.04/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편집자주 ...아흔 살 할머니 이금자(가명) 씨는 올해 초 다리와 허리를 다쳐 석 달 동안 집 밖을 나가지 못했다. 그때 만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우울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금자 씨는 "우울? 그런 거 잘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기자의 손을 붙잡고 눈물을 글썽였다. 뉴스1은 지난 두 달간 농촌에 거주하는 자살 위험군 18명과 자살 유족 7명, 주민 및 복지센터 관계자 20여 명 등 50명가량을 만나 자살 실태를 심층 취재했다. 전국 정신건강 병의원 1190곳 분포를 직접 분석한 결과 의사의 조력을 받기 쉽지 않은 농촌의 현실도 확인했다. 생명존중 탐사 기획 '외딴 죽음'을 통해 금자 씨처럼 적막감에 둘러싸인 '농촌 사람들'의 자살 예방 방안을 모색해 봤다.